손 목사님의 뛰어난 성령론 강의를 열심히 경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요한 목사님에게 가르침을 주셨던 Martyn Lloyd-Jones 목사님의 성령세례에 관한 강론도 들어보았습니다. (https://www.mljtrust.org/sermons/book-of-john/spirit-baptism-and-scripture/). 두 분 모두, 성령으로 거듭나는 중생의 경험과 성령 세례는 구별되는 것으로 가르치시고, 저도 그렇게 믿습니다. 그런데, 아직 궁금한 것이 두어가지 있는데, 이것에 대하여 답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째, 성령 세례와 방언의 은사의 관계에 있어서, 어떤 목사님들의 설교나 간증을 들어보면, 마치 방언을 하는 것이 성령세례를 받은 것의 필연적인 증거인 것처럼, 또는 방언을 하게 되는 것이 곧 성령세례를 받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Lloyd-Jones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보면 성령세례를 받을 때에 꼭 방언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셨고, 또한 방언이 성령세례의 증거도 아니고, 가짜일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크게 사역하셨던 DL Moody, Charles Finney, George Whitfield, John Wesley 같은 분들도 방언을 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20세기 초에 일어났던 큰 성령운동의 하나였던 평양 대부흥 때에도, 주로 나타난 현상은 큰 회개의 물결이었고, 방언은 아니었습니다. 선지자 요엘의 예언에도 말세에 성령을 부어주실 때에 나타나는 은사에 방언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고전 12-14장을 보아도, 방언은 성령께서 그 뜻대로 나누어 주시는 여러가지 은사 중 하나라고 할 뿐, 방언이 성령세례 받는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은사라는 말씀은 없고, 오히려 고전 12:30은 그 반대의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도행전 몇몇 곳에 성령세례와 함께 방언의 은사가 나타나는 기록이 있지만, 그것이 성령세례의 모든 사례에 적용되는 것이라 하기에는 성경의 다른 곳에서 corroboration 이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 점에 대하여 조명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둘째, 목사님이 2주 전에 하신 강의 중, 고전 12장에 나온대로, 성도라면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라는 말씀을 가르치시면서, 각 지체는 자기의 기능에 맞게 받은 은사가 있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 말씀은 모든 중생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말씀인 것 같은데 (즉, 모든 중생한 사람이 교회의 일원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이므로), 그렇다면, 모든 중생한 사람이 예수님의 지체로서 받는 은사와, 성령세례를 받아야만 받는 은사에 차별이 있다는 말씀인지, 이 점도 clarify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질문을 드리는 것은 논쟁을 위함이 아니고, 성경에서 가르치시는 것을 확실하고 정확하게 알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