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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김철홍 교수 “尹 대통령 계엄은 비상벨… 그와 함께 싸울 것” [출처]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2024-12-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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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김진영 기자(jykim@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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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홍 교수김철홍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김철홍 교수(신약신학)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를 통해 그의 충정을 느꼈다”며 “그가 이기든 지든 함께 싸울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이후 시국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종복 반국가세력’을 언급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는 진심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우리에게 알리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학창시절 사회주의에 빠져 있다 이후 기독교 신앙을 새롭게 깨닫게 되면서 이를 버렸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이후 그는 신학교 교수로서 여러 번 시국에 대한 보수적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현 시국을 어떻게 보나?

“비유적로 말해보겠다.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있는데, 선원들 중 일부가 배에 구멍을 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배는 침몰할 수밖에 없다. 그러자 선장이 경고벨을 눌렀다. 승객들에게 지금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것이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의 상황이다. 당시 윤 대통령의 담화문을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그가 ‘반국가세력’이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전에도 그런 말은 몇 번 쓴 적이 있었다. 대통령의 말에는 무게가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반국가세력을 검거해야 한다.

그런데 말만 하고 한 번도 실천을 안 했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진심, 나라를 정말 걱정하고 국가 지도자로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그런데 12월 3일과 12일의 담화를 듣고 그가 진심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우리에게 알리려 하고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반국가세력이 정말 있다고 보나?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자체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되었다는 대통령의 표현은 정확하다. 제가 판단하기에, 민주당은 지금 반국가세력의 본거지가 되고 있다. 그 외에도 우리 사회 저변에 광범위하게 친북·친중세력이 있다. 세계에선 이미 미중 패권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것이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을 보면 친이재명 세력의 핵심은 90년대 학번 한총련 출신들이다. 지난 4.15 총선을 통해 민주당 내로 들어왔다. 그들은 80년대 학생운동을 했던 그들의 선배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타락했다고 비난한다. 즉 남조선 해방을 위해 진정으로 헌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한총련 출신들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주도하며 민주당의 당권을 장악했다. 무서운 주사파 세력이다.

대통령은 이런 세력이 대한민국이라는 배에 구멍을 뚫어 침몰시키려 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를 주목하지만 민주당 내 반국가세력의 실체는 그를 둘러싼 한총련계 주사파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지나쳤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담화에서 ‘신명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했다. 아마 다 말하지 못한, 반국가세력에 대한 더 깊은 정보들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

얼마 전 정보사 소속 군무원이 우리 ‘블랙요원’ 명단 등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이 북한 서버에 블랙요원의 신상을 담은 명단 등이 있는 것을 파악해 군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은,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더 많은 정보를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대통령이 최근 담화들에서 ‘반국가세력’이라는 표현을 썼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선 그런 표현을 쓸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담화에서 선관위 문제를 언급했다.

“국정원이 중앙선관위 서버를 점검한 일이 있었다. 당시 상당한 정보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선관위는 영장 발행 등 서버에 대한 수사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그래서 대통령은 비상계엄이라는 방법을 통해 위기상황임을 국민들에게 알리려 했던 게 아닌가 한다.”

-앞으로 시국을 전망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은 12일 담화에서 ‘5년 임기 자리 지키기에만 매달려 국가와 국민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간 우파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형사처벌해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대통령은 지금 그보다 더 큰 그림을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반국가세력들로 인해 국가 자체가 위험한 상황에서, 대통령 자신이 이 위기를 해결해보겠다고 결단한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침몰해가는 배에서 일단 비상벨을 눌러 우리를 잠에서 깨운 것이고, 12일 담화는 반국가세력을 향한 선전포고다. ‘탄핵하든, 수사하든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는 윤 대통령은 구속되어 재판받을 각오도 한 것 같다. 그는 재판을 통해 자신이 왜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본다. 만약 이 과정에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반국가세력의 실체가 드러난다면 여론은 바뀔 것이고, 탄핵소추가 기각되어 윤 대통령이 복귀할 경우 반국가세력을 청산하게 될 일대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향후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과 함께 싸워주느냐다.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는 윤 대통령의 12일 담화는, 자신이 비록 수감되어 죄수복을 입고 재판정에 나서는 일이 있더라도 자신과 함께 싸워줄 것을 호소한 대국민 메시지였다고 나는 해석한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들을 향해 선전포고를 하고 스스로 깃발을 높이 든 것이다. 내가 싸울테니 도와달라고 SOS를 친 것이다. 적어도 나는 이런 대통령의 충정을 받아들였고 그가 이기든 지든 함께할 것이다. 국민들도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는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

“동성애와 낙태 문제 등 미국도 문화적·정치적 위기 가운데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교회들은 정치에 개입했고, 트럼프를 다시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미국 사회가 포스트모더니즘이나 동성애 등으로 완전히 망가지는 걸 막은 것이다. 교회가 미국 사회를 구했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도 그걸 알고 기독교와 같이 움직인 것이다.

한국교회도 그렇게 움직여야 한다. 정치에 개입해야 한다. 지금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과 반국가세력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립은 없다. 어느 쪽이든 지지해야 한다. 교회도 두 쪽으로 갈라질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정신을 차리고 이 싸움에 나서 나라를 구해야 한다. 훗날 교회가 반국가세력의 편에 섰다는 평가를 받는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출처]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41972#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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